◆‥총 31명 규모로 짜여진 고위공무원단 소속 국세공무원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국세청 차장, 국세청(본청) 주요국장, 6개 지방국세청장, 서울·중부지방국세청 주요국장 등이며 각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가, 나, 다, 라, 마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차관급인 국세청장을 제외하고(고정급적 연봉제 적용) 고위공무원단에 속한 31명의 국세공무원들은 '직무성과급적 연봉제'를 적용, 각기 다른 연봉을 수령하도록 되어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가급으로 분류된 국세청 차장(현 한상률 차장)은 올해 8480만1000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월 평균 706만여원 꼴이다. 나급에 속하는 서울·중부지방국세청장(현 오대식, 권춘기 청장)의 경우 평균 8257만7000원의 연봉을 받는다.
다급의 경우 부산지방국세청장 및 9개의 본청 국장급 직위(납세지원국장, 국제조세관리관, 부동산납세관리국장, 법무심사국장, 개인납세국장, 법인납세국장, 정책홍보관리관, 조사국장, 근로소득지원국장)가 속해 있다.
다급에 속한 고위 국세공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7603만3000원.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다. 고공단의 연봉제가 고정급보다는 성과급 비중이 더 높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각자의 업무성과에 따라 받는 연봉의 액수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즉, 같은 다급에 속한 고위 국세공무원들이라도 직위만 동등할 뿐 각자 받는 연봉에 분명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직무성과급적 연봉제를 적용 받는 전 직무등급에 모두 해당된다.
국세청 감사관,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대구·대전·광주지방국세청장 등 6개 직위는 '라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라급에 속한 고공단 소속 국세공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7264만9000원이다.
실제 세무조사를 주관하는 서울·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장들을 포함해 지방청 주요국장 12개 직위가 속한 마급의 경우 평균 연봉은 6918만5000원이다.
한편 '성과급적 연봉제'를 적용받고 있는 3급 이상 과장급(혹은 국장급) 국세공무원들의 올해 평균연봉은 6707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급적 연봉제를 적용 받는 청장의 경우(현 전군표 청장) 올해 연봉은 8721만원이다.
국세청 고공단들의 이같은 연봉은 22일 대통합민주신당 이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