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세무서들-법인세.소득세.부가세 전자신고 모두 '최하위'
지난 2003년 부가가치세를 시작으로 도입된 국세청의 전자신고납부제가 지방 세무서에서 더 높은 신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고납부제도는 납세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복잡한 절차와 인터넷을 통한 신고라는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납세자들에게는 여전히 외면을 받는 처지에 있어 지역세무서의 높은 신고율은 더욱 놀랍다.
22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법인세의 경우 전자신고율이 높은 상위세무서는 전자신고법인수를 전체신고법인수로 나눈 평점기준에서 99.3점을 받은 서대구세무서로 나타났다.
또한 여수(99.1)·구미(99.1)·서산(99.0)·영동(99.0)·제천(98.9) 등 지방세무서가 상위권을 휩쓸어 지역세무서의 전자신고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법인세 전자신고율이 낮은 세무서로는 서대문세무서가 87.1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남대문(89.8)·서초(90.2)·종로(90.8) 등 서울시내 세무서들이 최하위권에 맴돌아 서울지역이 오히려 전자신고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전자신고세목인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에서도 법인세 전자신고율과 결과가 다르지 않았다.
소득세의 전자신고율 상위관서도 2005년 귀속분의 경우 1위 영주세무서(97.0)를 시작으로 전주(96.3)·목포(96.1)·경주(95.7)·거창(95.6)·안동(95.3)세무서 등 지방세무서들이 단연 눈에 띄었으며, 하위관서로는 동대문(65.7)·성동(66.2)·용인(68.7)·중부(69.5)세무서 등 서울과 수도권 세무서들이 이름을 올렸다.
부가가치세도 2006년 하반기 신고분을 기준으로 영주(98.5)·거창(96.2)·영월(95.1)세무서에서의 전자신고율이 높은 반면 동대문(65.7)·동작(71.1)·도봉(73.0)세무서 등 서울 지역 세무서들이 최하위권을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