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지난 11일 신당중심의 증인채택안을 밀어 부쳤고, 17일에는 급기야 국무조정실 국감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물리적인 충돌까지 빚었다.
문제는 당시 물리적 충돌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통합신당이 국회윤리위원회에 한나라당 의원들의 징계안을 제출한 것이 확인되면서 양측은 이날 국감 시작전부터 1시간 가까이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펼친 것.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은 "(대통합신당의 주장대로)국정감사를 방해하면서 정체불명의 괴한을 동원한 일이 없다"며 "문제 발생 요인을 반성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사실을 왜곡해 제출한 징계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애실 의원은 "불법 폭력 날치기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며 "김효석 의원을 비롯한 140명의 (대통합신당)의원들이 폭력피해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박상돈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도 끝까지 증인 채택을 방해했으며 신당의원들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 및 형사고발까지 했다"며 "정상적인 국정감사를 방해한 데에 따라 부득이하게 징계안을 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