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검찰 소환조사에서 정상곤 전 국장에게 '전 청장에게 상납했다는 진술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는 일부 조간신문 보도에 대해 국세청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국세청은 30일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난 8월 말경과 9월 중순경 2차례에 걸쳐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부산지검 조사실에서 면회한 적은 있다"며 "그러나 이는 수감된 전임자를 위로하는 차원의 면회였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은 이어 "이 부산청장이 지난 주 부산지검 소환 조사을 받았다"며 "(소환 조사에서)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국세청장에게 상납했다는 진술을 하지 말도록 회유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회유하도록 국세청장의 지시를 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