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달 13-24일 전국 고등학생 2천8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밥을 몇번 정도 먹느냐'는 질문에 `매일 먹는다'는 대답은 전체의 46.2%에 그쳤다.
반면 `(전혀) 먹지 않는다'는 답은 전체의 18.6%나 됐으며 `1~2회'와 `3~4회'라는 응답은 각각 14.7%와 20.4%였다.
수면시간은 `7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28.3%에 그친 반면 `5~6시간'이라는 답이 66.5%로 가장 많았으며 `4시간 미만'이라는 대답도 5%나 됐다.
설문에 응한 학생들의 42.6%는 `10시 이후까지 자율학습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70.8%는 `등교시간이 7시30분 이전'이라고 답해 늦은 하교와 이른 등교가 수면 시간을 부족하게 하는 근본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순홍 한국사회조사연구소장은 1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청소년 심야학습 개선 토론회'에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새벽별 등교'와 `달밤 귀가'가 청소년들을 수면부족과 불규칙한 식사로 내몰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통해 심야 학습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