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6일 조선호텔에서 5개국의 주한 외국경제인과 기업인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세무사제도와 세무사의 역할을 인식시키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외국경제인과 한국주재 외교관을 초청해 세무사를 알리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경제인에게 조세전문가인 한국 세무사의 법적인 자격, 역할 등을 직접 설명함으로써 외국업체들이 다른 자격사보다 세무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EU상공회의소와 이탈리아, 싱가폴, 일본 대사관 등 5개국의 한국주재 외교관과 기업인 7명이 참석했으며, 세무사회에서는 황정대 부회장, 유재선 국제이사, 조종구 국제협력위원장, 박을술 FTA위원장, 장 락 전 국제이사 등 세무사회 국제분야 담당임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안티 니에멜라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 총괄이사는 "이 간담회를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세무사회와 외국기관이 행사주관을 공동으로 하고 정례화하자"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외국기업인은 "현재의 세무사사무소 규모를 확대대 대형법인화 하고 언어장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 외국투자자의 신뢰가 높아져 대형회계법인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황정대 세무사회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행사가 단지 친선교류 차원을 넘어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의 위상을 외국경제인에게 각인시키면서 세무사 업무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이러한 국제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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