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은 올해보다 2주 정도 늦은 2월 23일, 토요일에 실시된다.
반면 올해 총 334일이나 소요되던 행정고시 총 시험일정은 319일로 줄어들고, 7급 및 9급 공채도 각각 26일, 21일씩 단축된다.
8일 중앙인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인사위에 따르면 고등고시 1차 시험은 설연휴가 올해보다 늦은 2월 6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 시험위원 위촉과 시험장 확보가 용이한 2월 23일로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등고시의 응시원서 접수는 1월 14일부터 1월 18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 실시하는 한편 행정고시 2·3차시험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을 구분해 실시하기로 했다.
인사위는 이밖에도 7급의 필기시험일은 종전 8월에 실시하던 것을 7월로 앞당기고 9급공채의 원서접수 시기는 1월에서 2월로 각각 조정키로 했다.
인사위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채점기간을 포함한 시험일정 단축은 2006년부터 추진한 프로세스 개선효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장기간 ‘시험 대기상태’에 있던 수험생들의 불편과 고충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내년부터 7·9급 공채 지역구분모집 거주지 제한규정이 ‘1월1일 현재 당해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에서 ’1월1일을 포함하여 1월1일 전후로 연속해 3개월간 당해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로 변경되므로 수험생들은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