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지서를 받고도 이달 말일까지 소득세 중간예납을 하지 않을 땐 체납자로 분류돼 체납된 국세의 3%를 가산금으로 더 내야하며, 50만원이상을 체납할 땐 매월 체납된 국세의 1.2%가 중가산금으로 더 붙게 된다. 연리 14.4%라는 엄청난 불이익을 받는 셈.
국세청은 8일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와 종합과세되는 비거주자 85만명은 이달 말일까지 소득세 중간예납을 해야한다"며 "이들에게는 오는 15일까지 고지서를 발송, 11월 30일(금)까지 중간예납세액을 납부하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이어 "고지서의 중간예납세액은 작년에 종합소득세로 납부했거나 납부할 세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사업부진 등으로 지난 6월말까지의 추계세액이 고지세액의 30%에 미달할 땐 그 산출근거를 적어 따로 추계액으로 중간예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 사업을 시작했거나 ▲이자·배당·근로·연금소득 또는 기타소득만 있는 자 ▲저술가·화가·배우·가수 등 자영예술가 및 직업운동가 ▲보험모집인, 납세조합가입자 ▲중간예납세액이 20만원 미만인 소득자 등은 중간예납을 할 필요가 없다.
또 중간예납세액이 1000만원이 넘어 일시적인 자금부담을 느낄 땐 분납신청서를 이 달 말일까지 세무서에 제출하면 ▲2천만원 이하일 땐 1천만원을 초과한 금액 ▲2천만원을 초과할 땐 세액의 50%이하의 금액을 내년 1월 14일(월)까지 분납할 수 있다.
소득세 중간예납추계액신고를 하거나 중간예납신고를 했더라도 사업에 현저한 손실이나 중대한 위기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땐, 오는 27일까지 신청을 통해 납부기한 연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국세청 설명이다.
특히 중간예납대상자가 중간예납기간 중에 조세특례제한법상 임시투자세액공제 규정이 적용되는 투자를 했을 땐 중간예납세액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액(투자금액의 7%)을 뺀 금액을 중간예납세액으로 신고·납부할 수 있다.
국세청 석호영 소득세과장은 "국세청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징수유예 및 납기연장 등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 과장은 아울러 "전자고지 이용을 신청한 납세자는 HTS(홈택스서비스)를 통해 전자고지안내문을 발송하고, 휴대전화단문메시지(SMS)로 안내했다"며, "전자납부를 하려면 HTS 홈페이지에서 전자납부 → 납부유형(→고지분납부)을 선택해 전자납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