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0일 은행연합회에서 취임 이후 2번째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금융당국은 특별한 주제 없이 은행산업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금융가는 당국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하고 있는 은행들의 외형 경쟁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에 대한 쏠림 현상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 조달이 어려워진 은행들이 고비용의 은행채와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을 무리하게 발행하는 행태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급변동할 경우 외형 확대를 위해 무리하게 취급한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은행들이 서민금융의 기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