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특성상 야근이 잦아 직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사 근처 2, 3개 헬스클럽과 상의해 회사 직원들이 해당 헬스클럽에 등록을 하면 등록비의 절반을 회사에서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이다.
가뜩이나 시간적, 경제적 부담으로 주저하던 직원들이 이 같은 결정에 호응, 짬나는 대로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하고 돌아오니 피로감도 덜하고 일의 능률이 더 높아졌다는 반응이 많아 A씨는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나 직원의 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고 등록비의 절반만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많은 직원들이 헬스클럽에 등록하다보니 비용부담이 적지 않았다. A씨는 회사가 내야할 법인세에서 이 같은 비용에 대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 졌다.
□ 직원들에게 지원한 '체력단련비'-손금산입 가능=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회사가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헬스클럽 등록비와 같은 체력단련비를 지원했을 경우 비용으로 인정, 법인세 손금산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들어간 비용만큼 법인세를 덜 내도 된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소정의 체력단련비를 지원한 경우 '사회통념상'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 안의 경비로서 현행 법상 법인세 손금산입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비용자체가 일반적인 상식 수준이 아닌 '허무맹랑'한 액수라면 세무조사를 받게 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손금산입이 허용되는 '복리후생비'는 의료보험료,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를 비롯해 직장보육시설 운영비, 경조사비(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 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