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청문회는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상대 대선후보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와중에 실시되는 것이어서 임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 외에 상대후보 흠집내기를 위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김씨가 귀국과 동시에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양당은 이 문제를 놓고 물고물리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당은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과 관련, BBK 대표였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공범으로 연루됐다고 주장하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는 한편 삼성그룹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비자금에 대한 특검실시를 주장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BBK 사건에 대한 신당의 의혹제기가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 김경준씨 수사가 '제2의 김대업 사건'이 되지 않도록 검찰의 신중한 접근을 집중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신당과 한나라당은 그러나 임 후보자가 자질과 능력 면에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