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은 16일 중국산 의류 27만4800여점을 수입하면서 실제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신고해 1억4000여만원의 세액을 포탈하고, 환치기계좌를 통해 2억3000여만원을 중국으로 불법 반출한 의류수입업자 대표 L씨(41세)를 관세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L씨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금년 9월까지 중국산 의류의 물품대금으로 15억원을 은행 및 환치기계좌를 통해 중국수출자에게 지급했으나 세관에는 4억여원만 신고하는 등 허위송품장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11억원을 신고누락해 1억4000여만원의 세액을 포탈했다.
이들 의류들은 대부분 서울 동대문시장 등으로 팔려나갔으며 세관은 L씨 외에도 환치기계좌 등을 통해 중국으로 물품대금을 불법지급한 저가신고업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입심사 강화 및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