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회계법인이 기업 부실감사로 또다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조치를 받았다. 올해에만 5번째다.
증선위는 21일 코스닥 상장법인인 나래윈(舊 디지웨이브테크놀러지스)·키이스트와 경북상호저축은행·진일상호저축은행에 대해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유가증권발행제한, 감사인 지정, 과징금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래윈의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과 경북상호저축은행의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이촌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과 감사업무제한, 소속회계사 징계 건의 등을 조치했다.
컴퓨터제조업체인 나래윈의 경우 매출액 및 매출원가 등 1048억900만원을 과대계상해 유가증권 발행제한 3월 및 감사인 지정2년의 조치를 받았으며 해당 감사인 신한회계법인은 손해배상공동기금 25% 추가적립과 당해회사 감사업무제한 2년, 해당 회계사 2명에 대한 직무정지 및 경고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경북상호저축은행은 449억8000만원의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해 유가증권발행제한 12월과 감사인지정 3년의 조치를 받았으며 해당회계법인인 회계법인이촌에 대해서는 손해배상공동기금 50%추가적립과 당해회사 감사업무제한 3년, 해당회계사 2명에 대한 직무정지 건의 등이 조치됐다.
기업의 회계처리위반의 경우 해당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에도 감사절차 소홀에 따른 책임을 묻게 되는데 신한회계법인의 경우 금년 들어서만 5번째 조치를 받고 있어 감사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신한회계법인은 지난 2월14일에 세고엔터테인먼트와 큐론(舊 하이컴텍)에 대한 회계감사소홀이 지적·조치됐으며, 지난 6월20일에도 제일건설과 거동건설의 회계감사 소홀로 증선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