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자산운용 및 위험관리 강화 필요"
내년 국내금융시장여건은 달러약세와 고유가에 따른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개인투자 확대와 내수경기상승 등이 바탕이 돼 금융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박사는 22일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될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기자단 세미나에 앞서 발표한 '2008년 금융부문 주요 이슈 및 과제'라는 제하의 발표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동환 박사는 내년도 금융시장은 ▲내수경기 상승 ▲개인투자자의 직·간접 투자확대 ▲연기금 주식투자 증가 ▲중국등 신흥국 증시상승세에 따라 금융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재발가능성 및 엔-캐리 청산가능성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달러약세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 가능성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상승 및 부동산 시장 안정과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세, 국가위험도 감소 등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나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잠재적 위험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식형펀드와 CMA 등의 증가 등으로 시중자금의 이동이 은행권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시장통합이 진전되고 있어, 은행은 증권업 결합을 통한 은행중심의 금융그룹, 보험업은 자산운용업 결합을 통한 보험중심 금융그룹, 증권은 자산운용업간 결합을 통한 금융투자회사로 각각 경쟁구도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수요 증가 및 탈중개화 진전으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해소되고 직접금융시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무를 둘러싼 권역별 영역확보전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국내 인플레 및 금리인상의 가능성과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및 중국경제의 버블붕괴가능성, 달러화약세 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가능성에 따라 국내금융시장은 불안정해지고 수출 및 경상수지의 악화도 우려된다"며 "보수적 자산운용 및 위험관리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