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통합민주신당의 유류세 20% 인하 관련 공약에 대해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당내 최고위원회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유류세를 20% 인하하겠다고 공약했지만 21일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신당측이)유류세 인하를 계속 반대해 한나라당의 유류세 10% 인하법안도 실현을 못 시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21일 조세소위에서 합의가 안됐기 때문에 세입예산이 심의가 되지를 못했다"며 "전체 예산심의도 자동적으로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는데 이는 전적으로 여당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21일 재경위 전체회의가 무산돼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일정이 의결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어제 재경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여당이 증인 선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운전기사 등과 관련된 것을 잔뜩 적어왔기 때문"이라며 "도대체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인지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인지 모를 행태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