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 취임사, "청장 스스로 '환골탈태' 모범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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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7대 국세청 수장으로 취임한 한상률 국세청장은 "전임 국세청장이 펼치고자 했던 '따뜻한 세정'은 많은 성과가 있었던 만큼 그 성과를 이어받아 따뜻한 세정의 완결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 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국세청장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2층 대강당에서 정식 취임식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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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세청장은 "아무리 세금을 공평하게 징수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그것만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한 뒤 "국민신뢰 개선을 위해서는 윤리.창조.사회적 책임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단지 법이나 규정에 저촉되지 않으면 된다는 수준이 아닌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국민들의 변화되는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 없는 자기변신의 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국세청장은 특히 "(국세청은)이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기관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공헌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어 자신부터 '환골탈태'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국세청 개청도 이제 40년이 지났다 환골탈태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바로 저 자신부터 환골탈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국세청장은 "거창한 계획이나 형식적인 구호가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느냐를 모든 일의 출발점으로 삼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또 지난 27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밝힌 대로 권위적 리더쉽에서 벗어난 '섬기는 리더쉽'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국세청의 발전은 조직원 하나하나가 소중한 존재로 인식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2만여 국세공무원 모두가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단합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를 위해 청장에게 집중된 인사권을 포함, 청장의 권한과 책임을 가능한 한 밑으로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창·성과급 등 각종 보상도 공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직원들 스스로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오프라인의 새로운 대화채널을 개발, 자유로운 의사전달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