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금호산업 내부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빠른 결론을 지을 계획이다.
금융감독위원회 홍영만 대변인은 6일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금호산업주식 불공정거래로)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이 100여건 이상 등재돼 있다"며 "피해인원수를 보더라도 가급적 빨리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금감위는 지난 5일 금호산업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해 놓고 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거래소에서 심리결과를 통보하면 필요에 따라 혐의계좌 자금추적 등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현재 호가부터 매매 체결내역까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공시전후 매매흔적을 통해 미공개 정보의 이용 가능성이 발견되면 감독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아울러 심리결과 회사 관계자들의 인적사항까지 파악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홍 대변인은 또한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100여개의 삼성계좌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항으로 현재 금감원의 검사계획은 없다"며 "다만 수사결과 금융실명법 등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과 굿모닝신한증권 지점에 대해 각각 지난 11월26일과 27일에 검사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다음주중 검사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홍 대변인은 "아직 검사가 진행중이라 결과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은행 등이 실시한 자체조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