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세청장, "종합부동산세 작년 못지 않은 성과 기대"
오는 17일로 돌아오는 종합부동산세 신고 마감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난해 신고율 98.2% 보다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 청장은 10일 세무서장이상 간부 240명이 모인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납세자의 불평을 잘 참아내고 설득하면 작년 못지않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고마무리가 잘 되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한 청장은 이날 "세금이라는 것이 금액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또 적은 대로 세금 내는 사람은 부담"이라며 "종부세 관련 업무가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도 전국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도 매월 월급봉투에서 세금 나가는 것이 솔직히 좋지는 않은 것 아니냐"며 "종부세 등 논란이 세금에 대해 납세자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을 말할 수밖에 없는데, 직원들이 잘 이겨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거칠게 나오는 납세자들도 있어서 힘에 겹기도 하겠지만 직원들은 끝까지 참고 그래도 설득이 안되면 간부가 나서고 하라"며 "낮에 불평이 있었던 납세자는 저녁에 세무서 과장이 박카스라도 한박스 들고 찾아가기도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한 청장에 따르면 불평을 늘어놨던 납세자는 "세무서 가서 낮에 그렇게 불평했는데, 지들도 사람인데 세무서 과장이 직접 이렇게 오다니…"하면서 감동하게 되고, 불평하는 사람은 오히려 세금을 낼 사람이기 쉽다는 것.
그는 "세무서 과장이 박카스 들고 와 세금은 법에 정해져 있으니 납부해야 한다고 설득하면 내고야 말 것"이라며 "설령 개인적 불평이 있더라도 법에 정해진 세금을 응당 내야한다는 것은 국민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 맘에 드는 법이니까 지키고 맘에 들지 않는 법이니까 지키지 않는다면 공공질서 유지가 안된다는 것을 납세자도 이해할 것"이고 "설사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 세금은 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관련자들을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