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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원유 유출사고의 여파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세무서를 비롯한 지방국세청도 복구작업을 위해 인력을 긴급투입하고 있다.
이날 대전청의 지원은 연말 종부세 신고업무에 매진 하면서도 시간을 낸 것이어서 더욱 귀중한 손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전지방국세청은 11일 지방청 조사국 직원 등 직원 35명과 서산·예산·홍성·보령세무서 직원 40명을 충남 태안군 인근 재해지역에 긴급 투입해 방제작업을 도왔다고 밝혔다.
대전국세청은 아울러 방제복과 장화·장갑 등 26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군·경 및 자원봉사자들의 현장 작업용 겨울철 헌 옷 870여점을 지원하고 피해자들의 세정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한 세무서 직원은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 봉사자들이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가 적을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속을 뒤집을 듯한 기름냄새와 온통 검은색 기름투성이여서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품었던 불만이 한없이 부끄럽게 여겨진다"며 "바위 틈틈이 부직포로 제거하기에 인간의 한계가 느껴질 정도"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번에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투입된 인원은 11일과 12일 집중적으로 복구를 실시하고,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장기적으로 복구에 계속 투입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