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낡은 아파트를 재개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A씨는 이 소식을 듣고 재개발하는 아파트를 두 채 분양 받아 결혼하는 아들에게 한 채를 주고, 나머지 한 채는 A씨의 부부가 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A씨는 알게 모르게 부동산 부자라 소위 돈이 될만한 곳에 집 두 채를 갖고 있다. 한 채는 A씨 부부가 살고 있고, 나머지 한 채는 월세를 줘 매달 들어오는 수입도 짭짤한 상태.
A씨가 B씨에게 이런 생각을 털어놓자, B씨는 이번에 재건축을 하게 되는 곳을 안다며, 재개발 주택을 분양 받는 것보다 재건축 주택을 분양 받는 게 더 적합할 것이라고 훈수했다.
도대체 재건축과 재개발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 1개 주택만 분양되느냐 또는 그 이상인가에 따라=주택을 분양 받을 때 재개발 주택의 경우는 한 세대에 1개의 주택만 분양이 가능하지만, 재건축 주택은 한 세대가 소유한 주택의 수만큼 분양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재개발 주택은 한 세대가 2, 3개의 주택을 소유하더라도 딱 1개의 주택만 분양이 가능하다. 또 2인 이상이 한 주택을 공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1주택만 분양이 가능해 어떤 경우에도 1개의 주택밖에는 분양 받지 못한다.
반면 재건축 주택은 한 세대가 소유한 주택의 수만큼 분양할 수 있어, 한 세대가 2, 3개의 주택을 갖고 있다면, 똑같이 2, 3개의 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와중에도 투기과열지구에서는 2주택 이상자라도 1주택까지만 분양 받게 된다.
그러나 주택 분양에 따라 재개발과 재건축이 차이가 날 지라도 사업진행 절차는 똑같다.
재개발과 재건축 모두 ▲구역지정 ▲재개발(재건축) 조합 설립인가 ▲사업시행 인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 인가 ▲조합원 분양 및 동․호수 추첨 ▲일반분양 ▲착공 ▲준공검사 및 입주 ▲이전고시, 권리확정 및 등기 ▲청산의 절차를 밟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