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달 공개한 국세 고액상습자 중 전남지역에서 유사휘발유 세녹스를 판매해 국세 1239억원을 체납한 ㈜프리·플라이트가 지방세도 119억원을 체납,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행자부는 17일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주)프리·플라이트를 포함한 법인 645와 개인 645개 등 총 1290명의 지방세 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지방세 체납기간이 2년이 경과되고 체납세액이 1억원 이상인 지방세 체납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의 납부독촉·소명기회를 부여한 후 각 자치단체별 지방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대상자를 확정한 것.
업종별 체납자는 건설·건축업이 3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제조업 201명, 도.소매업 75명 등으로 나타났다.
체납액은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738명으로 절반을 훨씬 넘었고 `2억원 이상∼3억원 미만'은 243명, `3억원 이상∼4억원 미만' 108명, `4억원 이상∼5억원 미만' 66명,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84명, `10억원 초과' 51명 순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공개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지난해에 비해 141명이 더 많았다”며 “행자부는 성실납세풍토가 조성될 때까지 앞으로 매년 자치단체별로 정기적으로 지방세 체납자 명단공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