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광주.전남 지역 정치권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 요구와 민주당 탈당 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과 이정남 시의원, 전양복 광산구의회 의장 등 단체장과 지방의원 11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단결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남 민심과 국민의 열망, 단일화의 필요성을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에 읍소했지만 이를 끝내 외면했다"며 "수구부패정권의 등장을 막기 위해서는 유력한 대항마를 선택하는 길 밖에 없다"며 사실상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 시.군의회의장회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염원인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범여권 정동영 후보로의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구 보수세력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위장전입과 위장취업, 탈세, 부동산 투기 등 온갖 비리와 의혹으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아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의장회는 또 "BBK 관련 실체가 동영상 공개로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명박 특검법' 통과로 그 실체를 검증받게 됐다"며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가 아닌 특검법의 범죄 피의자일 뿐이므로 즉각 국민에게 백배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전남지역 22개 시.군의회 의장 가운데 12명의 대통합민주신당 소속과 10명의 민주당 소속 의장 가운데 순천.보성.나주.구례.함평 등 5개 의회 의장이 동참했다.
또 강운태 전 행자부 장관도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서울 등에서 마지막 유세전에 가세했다.
강 전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뜻있는 사람들의 결단이 필요하고 민주평화세력이 단결, 부도덕한 후보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