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전국 개표율 56%를 넘긴 19일 밤 9시 55분경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내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빠진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주신 정동영·이회창·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 등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충고를 받아들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잠정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62.9%로 나타났으며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1위 후보와 2위후보가 두자리수 득표율차이를 보이는 기록도 세웠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명박 후보가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해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으며 이회창 후보는 "하루속히 선거로 찢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통합에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