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인천본부세관 공매실에서는 세금을 내지않고 압수된 양주의 마지막 공매가 실시됐다.공매시작가는 최초 가격의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는 적은 인원이 공매에 참여했다.
인천세관에 직접 방문하여 참여해야하는 점과 공매진행 시간이 평일이라는 점이 원인으로 타 지역 거주자의 참여가 쉽지않아 저렴하게 양주를 구입할 기회가 확산되지 못했다.
이번 전체 공개매각 대상 양주들은 총 660병으로 주로 여행객들이 면세 허용범위를 초과해 밀반입하다 세관에 유치된 후에도 세금을 내고 찾아가지 않은것들이다.
지난달 27일 첫 공매를 시작해 이번 마지막 공매까지 총 90병이 판매되어 그 실적은 저조한 편이나, 구매자 입장에서는 연말연시 가족모임이나 선물용으로 쓸 양주를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하기에 안성마춤인 기회가 됐을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매는 경쟁입찰중 300원의 가격차이로 낙찰이 좌우되어 참가자들의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하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공매도 엄연히 국가행정을 집행하는 것인데 자연스럽고 편안한 공매현장 분위기는 민주행정이면서 자연스런 질서속에서 치뤄지는 모습이었다.
인천세관의 마지막 공매에도 팔리지 않은 양주들은 추가 공매를 통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맺거나 국고로 귀속돼 보훈복지공단에서 최종적으로 위탁공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