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5일 금년 10월말 현재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된 41개 PEF의 총출자약정금액은 8조3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행금액도 3조8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2006년말 이후 신규로 등록한 PEF 16개를 통해 증가한 총출자약정액만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3000억원 이상의 대형PEF가 13개, 1000∼3000억원의 중형PEF 12개, 1000억원 이하의 소형PEF가 16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5000억원을 초과하는 PEF도 MBK파트너스, 맥쿼리, 미래에셋3호, 보고 등 4개에 이르고 있다.
소수 고액투자자로부터 장기자금을 조달해 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하고 투자대상기업의 경영효율성·지배구조 개선 후 재매각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인 PEF는 지난 2004년 12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탄생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30개 PEF에서 77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투자대상도 금융, 제조업, 패스트푸드체인, 골프장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수자산 매각 등 PEF 운용 사이클의 각 단계가 정상적으로 진행돼 점차 성숙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지만 최근 신규 PEF 운용자가 급증하면서 대형투자자의 입지가 강화돼 PEF가 주로 단순자금모집수단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기업인수 PEF의 수익률은 재무적 투자수익률을 5배 이상 초과해 수익률 차이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