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공시관리를 강화한다.
코스닥시장본부가 30일 낸 `2008년 코스닥시장 공시관리 방안'에 따르면 허위공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영사항 공시, 공정공시, 조회공시 등 분야별 주요 공시서식이 개정돼 사용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또 사업추진에 1년 이상 소요되는 판매.공급계약 및 장래사업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은 진행사항 예정 공시일을 반드시 기재하고, 해당일에 사업진행사항을 공시토록 의무화했다.
예측.전망 공정공시의 경우 합리적 근거가 결여된 예측공시 차단을 위해 예측근거를 필히 첨부토록 했으며, 예측공시 후 실적달성률이 저조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정공시가 의무화된다.
제3자배정 증자와 관련, 불성실공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주주들의 증자참여 의사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별도의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변경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위해 관련 공시 서식에 생년월일, 주요경력 사항 등 항목도 신설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또한 내년 중 허위공시에 대한 실질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악의적.상습적 공시 위반에 대한 구체적 심사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경영투명성 취약기업 등 집중관리 대상기업을 구분하는 관리지표도 개발키로 했다.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자율공시사항의 확대를 검토하되, 허위내용을 자율공시할 경우 일반공시 위반에 비해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횡령.배임 발생 건수는 지난해 21건에서 올해 46건으로 늘었으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도 53건에서 97건으로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