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해 11월 중국으로 도난 밀수출 된 에쿠스승용차 한 대를 중국으로부터 환수해 차량 소유주 이 某씨에게 반환했다고 2일 밝혔다.
멀리 중국에까지 밀수출 돼 통관까지 마친 차가 다시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중 형사법공조조약에 따른 양국간의 수사공조의 결과다.
최근 차량절도 및 밀수출은 차대번호까지 위조하는 등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국제적인 수사공조는 필수적이라는 것.
관세청 관계자는 "한·중 형사사법공조조약 및 국제형사사법공조법에 따라 관세청과 법무부, 외교통상부, 부산지방검찰청 등 관련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중국측 법무부 및 세관과 차량반환에 합의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지난2006년 중국에 통관된 도난차량 14대에 대해서도 차량정보를 중국에 통보,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도난차량 밀수출 적발사례는 2005년 10건 156대 5167억원 상당에서 2006년 8건 37대 726억원으로 감소하다 2007년에는 11월까지만 14건 264대 6817억원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