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4분기까지 우리, 신한, 하나, 한국 등 4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5조3454억원으로 전년동기(4조2901억원) 대비 1조533억원(24.6%)이 증가했다.
그러나 LG카드주식 매각이익(세전 1조2317억원)을 제외하면 연결당기순이익은 4조4524억원으로 줄어들어 전년동기(4조2901억원)보다 약 1623억원 증가한 꼴이다.
금융지주회사별로 보면 신한지주가 2조1706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우리지주 1조8276억원, 하나지주 1조1053억원 순이었으며 각 37.2%, 14.4%, 41.6% 증가했다.
반면 한국지주는 2418억원으로 전년도에 발생한 유가증권처분익 등 비경상적 이익요인 소멸로 전년동기 대비 885억원(26.8%) 감소했다.
금감원은 "실적개선이 LG카드주식 처분익, 하나지주의 대투운용지분 매각 등 특수요인에 상당부분 기인했고, 특히 은행지주회사의 분기별 순이익이 은행자회사의 순이자마진 축소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지주사들의 자산은 우리지주 241조2000억원, 신한지주 221조8000억원, 하나지주 128조2000억원, 한국지주 11조원 등으로 이들 지주사의 연결 총자산은 602조2000억원에 달해 전년말(515조3000억원) 대비 86조9000억원(16.9%)이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ROA(총자산순이익률)는 신한(1.36%), 하나(1.17%)가 실적호조로 전년대비 상승한 반면, 우리(1.07%)와 한국(2.85%)는 각각 큰 폭의 자산 증가 및 순이익 축소로 하락했다.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ROA는 미국 은행지주회사(JP모건 1.16%)와 유사한 수준이나, LG카드주식 매각 이익을 제외할 경우 다소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