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호텔롯데가 12억원으로 서울에 위치한 건물들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세가 부과됐다.
서울시는 올 7월 정기분 재산세가 재개발·재건축 등 신축아파트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강남구는 금천구보다 재산세 규모가 8배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각 자치구별로 과세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 부과된 재산세는 모두 228만건, 2천166억원으로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해당 구청에 납부하면 된다.
구청별 재산세 과세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3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196억원, 송파구1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금천구는 39억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강북구 42억원, 도봉구 48억원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건물별로는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호텔롯데가 12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세가 부과됐고, 서초구 반포동의 센트럴시티 및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가 10억원, 강남구 삼성동 컨벤션센터가 8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서초, 강남, 영등포의 경우 대형건물 및 대단위 아파트 준공으로 10∼17억원의 세수가 증가했으나, 강서는 김포공항의 항공기가 인천공항으로 이적해 10억여원의 세수감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6월에 과세해왔던 건물분 재산세를 지방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7월에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