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대상 産銀·企銀 등 국책은행 배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다음 경제횡보는 금융권으로 결정됐다.
이 당선인은 9일 오후2시부터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사 최고 경영자들을 만나고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과 국가 경쟁력 제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강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장, 데이비드 에드워드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시티은행장, 이화원 대구은행장 등 주요 시중은행장이 참석한다.
또한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현주 미래에셋 사장, 이수찬 삼성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등 증권·보험사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창록 산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양천식 수출입은행장 등 국책은행장과 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이 당선자의 국책은행의 민영화 공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나 당선인측은 "이번 간담회가 '경제살리기'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민간 금융사들의 애로를 듣기위한 것이기 때문에 국책은행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인수위측에서도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 맹형규 기획조정분과 총괄간사, 강만수 경제1분과 간사, 최경환 경제2분과 간사, 곽승준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등이 참석하며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김애실 제3정조 위원장 등 한나라당 측 인사도 함께 배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