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산행 소모임' 결성…토요일 산행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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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 초빙…영어실력 '쑥쑥'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하 국조국) 직원들의 토요일 새벽은 다른 국세청 직원들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초부터 산을 좋아하는 국조국 직원들 10여명을 중심으로 '새벽산행 소모임'을 결성, 토요일 새벽을 등산과 함께 시작해 왔던 것. 요즘에는 새벽 등산과 더불어 색다른 '메뉴'를 추가, 좀 더 알찬 소모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국조국 새벽산행 소모임은 새벽산행 후 원어민 강사를 초빙,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로 '영어토론' 까지 실시, 직원들의 심신단련과 함께 외국어 실력 향상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지난 주 토요일에도 박차석 국장의 인솔로 10여명의 국조국 직원들이 산행을 다녀온 뒤 인근 음식점에서 초청된 원어민 강사와 함께 1시간30여분 동안 영어토론을 실시했다.
이 날 영어토론 주제는 '대통령 당선자의 친기업적 경제정책 성공방안'. 참석한 직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토론 과정에서 발견되는 표현상의 오류 등은 원어민 강사가 일일이 지적, 바른 표현을 제시해 직원들의 영어구사 실력 배양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국조국 관계자는 "참석 인원은 3, 4명의 고정 멤버를 제외하고 매주 교체해 가급적 많은 인원이 영어토론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며 "매주 국장 또는 과장이 교대로 참석해 원활한 운영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토요 산행 및 영어토론 소모임은 국조국을 이끌고 있는 박차석 국장의 아이디어로부터 비롯됐다는 후문.
박 국장은 "직원들과 스킨쉽도 자연스럽게 나누고 영어실력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성화 할 것"이라며 "영어실력이 다소 부족한 직원들이 참석해 영어실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