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임시국회 소집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 출범이 늦어질 수 있다고 판단, 임시국회 소집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땐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소집요구를 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이 국회의장의 해외순방 일정 등을 이유로 임시국회를 28일 소집하자고 맞서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8일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새정부 출범 일정에 비춰 1월 21일에는 임시국회를 소집, 총리인준안과 정부조직개편안 등이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책위에 검토요청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과 생계비 완화 등 민생처리 법안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상임위 간사들이 해당 상임위별 주요 처리 법안을 꼼꼼히 검토해서 이 부분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번 이천 화재 같은 대형사고로 볼 때 문제가 되는 것이 기능적으로 재난 대책과 수습이 제대로 분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컨트롤타워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만큼 정부조직 개편 때 재난의 통합적 관리기능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