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앞이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낮 12시30분경 한국여성단 |
경찰이 부랴부랴 제지해 차량통행은 다시 정상화 됐지만 인도에는 시위대로 가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금융연수원 앞에는 특히 인수위가 주요부처의 통폐합과 기능 재편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키로 하면서 통폐합과 관련된 부처의 개편방안을 철회하라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여성가족부 관련시위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어민들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의 해체반대 시민모임이 금융연수원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 7일에는 '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범민련남측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통일부의 축소·폐지 방안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외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공약과 관련해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의 인수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3일에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대학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으며, 환경단체들은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오는 10일 인수위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새정부 권력을 장악할 인수위에 자신들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집회들도 계속되고 있다.
'사법피해자모임'은 지난 6일 법무부와 검찰청의 업무보고에 때를 맞춰 "사법피해자 실태를 조사"하라며 시위를 펼쳤다.
| 노동계에서도 전국금속노조 GM대우 비정규직직지회와 기륭전자부회 소속 조합원, 코스콤 비정규지부는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며 플랭카드를 들고 서 있다. 이외에도 지난 8 |
 |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금융연수원 정문에 2개 중대를 배치하고 있으며 금융연수원 건물 주변에도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좁은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는 통에 인도가 막히고 자동차 통행에도 불편이 생겨 문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