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년 뒤 부동산세제완화, 투기세력 기대만 키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시장의 여건을 1, 2년 정도 봐서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할 방침을 표시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이는 투기세력의 기대를 살려놓는 일"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청와대는 9일 '부동산정책, 사실 외면한 정치적 주장은 위험'이란 제하의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와 투기세력의 기대는 엄밀히 선을 그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대는 부동산정책을 통해 실현해야 할 일이고, 투기세력의 기대는 철저히 배격해야 할 사안"이라며 "1년 정도 경과를 봐 부동산 세제개편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은 오히려 투기세력의 기대를 살려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부동산정책이)작은 후퇴 기미만 보여도 부동산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은 누차 확인해 온 것"이라며 "인수위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가격안정'이라고 한다면 굳이 1년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