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갑 관세청장은 11일 금년도에 한·미 FTA가 국회비준을 받으면 앞으로 동시다발적인 FTA가 촉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 청장은 이날 서울 논현동 소재 '늘봄공원'에서 개최된 관세동우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한·칠레, 한·싱가포르, 한·아세안 등의 FTA가 발효됐지만 금년에 한·미FTA가 비준을 받고 현재 협상중인 한·EU FTA가 타결되면 멕시코와 캐나다, 인도 등과의 FTA가 동시다발적으로 타결돼 FTA교역상대국이 45∼50개국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성 청장은 "이럴 경우 수출입통관의 80∼90%가 FTA무역으로 이뤄지는 시대로 접어든다"며 "FTA는 관세와 무역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물류와 금융이 일어나는 시대, 관세청이 중심이 되는 시대, 관세청에 몸담고 있는 관세인들과, 전문자격사인 관세사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뱅크에서 인구 1300만명 이상의 63개국을 대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 대해 조사했는데 독일 다음으로 한국관세청이 기업하기 좋은 통관국 2위를 기록했다"며 "관세청은 2006년 지식행정 최우수기관, 인적자원개발 1위, 혁신 재정지수 1위의 평가를 받았으며 작년에도 혁신1위기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세청의 우수성을 뽐냈다.
또한 "작년 여러운 여건속에서도 경제성장 4.8% 달성, 12년만에 국민소득 2만불 달성, 18년만에 주가 2000포인트 시대를 열었으며 특히 관세청의 입장에서는 수출 3700억불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며 "1970년에 재경부에 서 독립한 관세청이 그해 10억불 수출을 했는데 지금의 3000억불은 하루에 10억불을 해내는 것으로 세관공무원과 무역인, 그리고 관세사들이 힘을 합친 덕분"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