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개인연금 계약이전제도 활성화를 위해 각 금융권역별 협회에 올해 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인연금수익률을 비교 공시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비교공시코너에는 소비자들이 수익률이 보다 높은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연금의 최근 3년간 연도별 수익률, 직전분기의 수익률 및 자산운용내역 등이 공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연금은 세법상 15년 이상 초장기적으로 운영되는 등 다른 상품으로 이전이 불가능해 해지가 늘어났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4월부터 상품간 계약 이전을 자유롭게 했으나 소비자들이 상품별 수익률을 비교하기 어려워 이용실적이 상당히 미비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연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은행 등의 개인연금계약건수는 총 373만건으로 적립금액은 22조3천583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소득세 부과기준 등이 서로 달라 보다 유리한 곳으로 계약 이전된 실적은 1천66건으로 금액은 134억29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