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이 '친기업적 세무행정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 국세청장은 14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세청장 기업현장 순회간담회'를 개최, 기업인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종전까지의 국세청장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국세청장이 국세행정방향 등을 설명하는 방식이었으나 이 날 간담회는 기업활동에 부담을 주는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국세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국세청장은 이 날 간담회에서 "기업 친화적인 세정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성실납세 중소기업은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하는 등 조사대상 선정방식을 쇄신, 중소기업 조사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기업, 지방장기성실사업자 및 지역전략 산업기업에 대해 세무조사유예 확대 또는 면제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또한 경영애로 기업의 사업용자산 등에 대한 체납업무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복안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한 국세청장은 이 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지방상공회의소 등 각계 경제단체를 순회하면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각종 개선 방안 등을 정책기관에 건의하거나 국세행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