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후속 차관인사에서 국세청 1급의 조달청장 영전이 김성호 장관의 뒤를 이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
김성호 새 보건복지부장관은 서울지방국세청장(1급)을 1년여 지내다 2000년 8월 조달청장으로 임명되는 독특한 영전행운을 잡은 케이스.
당시 국세청 1급의 조달청장 영전은 국세청 개청이래 첫 사례로, 국세청 간부들은 "김 서울청장이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고 칭찬.
○…김성호 보건장관은 국세청 재직당시 세정개혁의 `전도사'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일선현장을 발로 뛰면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한편, 납세자들의 고충을 세정에 반영하는 등 국세행정 개혁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金 청장은 각종 특강에서 영국의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이 갈파한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자주해 왔다. 세원관리에 임할 때에는 `냉철한 머리'로 끈기 집념 근성을 갖고 탈루세원을 추적하되, 납세자를 대할 때에는 납세자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역지사지의 자세와 유연성 있는 업무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몸소 실천했다.
또 김 신임장관은 국세청 재직시절 각종 세정개혁을 몸소 실천하면서 제2의 세원, 심리적 세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 등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개혁성향과 업무추진력이 강해 조직장악력이 뛰어나고 인간적 친화력이 돋보여 동료와 부하직원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스타일이다.
○…김 장관은 조선대부속고등학교 시절 조선대병원에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가면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온 남다른 학구파의 열정도 가지고 있어 이같은 어려운 역경을 딛고 서울대 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동기들보다 일찍 행시(10회)에 합격하기도 했다. 그의 뛰어난 머리와 학구열은 국세청 국장시절 국방대학원 연수시 수석졸업의 일화를 남겼다.
金 청장은 본청 기획계장(5급) 기획예산담당관(4급) 기획관리관(3급)을 지낸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장관은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실弟. 형제가 나란히 장관을 역임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 장관이 닦아놓은 국세청 1급의 조달청장 영전이 이어질지 후속 차관인사에 세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6년 전남 목포産. 조선대부고·서울대 상대 卒. 행시 10회. 국세청 기획관리관·재산세국장·징세심사국장, 경인청장(現 중부청장), 서울청장, 조달청장. 부인 김숙이(金淑伊)씨와 2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