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요즘 정부부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부조직 개편문제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각 부처에서는 현재 장관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어떤 성향을 가졌고, 과거 어떤 일들을 추진했는지 파악해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부처 관료들 사이에서는 강만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가 지난 2005년 발간한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이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강 간사가 새 정부의 거대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초대 장관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책은 최근 서울의 대형서점에서 재고량이 부족할 정도로 뒤늦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재정경제부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두 권이나 소장하고 있지만, 이미 '장기 대여' 상태.
이 책에는 강 간사가 국세청 일선세무서에서부터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감할 때까지 추진한 정책에 대한 철학과 뒷 얘기들이 담겨 있어 경제부처 간부들 사이에서는 '바이블'로 통한다.
아울러 강 간사가 수년간 한 경제지에 연재한 칼럼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