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5일 "인수위에서 제안한 모든 정책은 새 정부 들어서면서 구체적으로 집행돼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2차 국정과제보고를 받으며 "그동안 인수위에서 수고를 많이 했다. 마무리되지 않은 정책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정리를 다 해주고, 무엇보다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금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니 투자를 유발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 완화정책을 수립해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완화할 수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며칠 전 재래시장 방문사례를 언급하며 "설날 대목인데 썰렁했다. 어떤 좌판 생선 아주머니는 무조건 붙들고 웁디다. 서민생활을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오늘 협상하기 시작했다"며 "충분히 협상해서 이해가 돼서 새 정부 출발에 국회가 협조를 했으면 한다. 잘 좀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인수위는 그동안 110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59개 기관과 함께, 또 특위는 51개 기관과 함께 공약이행방안에 대해 집중 검토했다"며 "실행 방법상의 수정이 필요한 사안, 재정 수요와 방어권 등에 협의 필요한 사항 등을 심층 조율했다. 새 정부 출범해도 착오가 없도록 열심히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지난달 16일 1차 국정과제회의에서 보고된 166개 사업중 난이도, 시급성, 재원조달방법 등에 따라 핵심과제와 중점과제, 일반과제로 분류해 최종 확정한 20대 과제를 보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