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기진작 등 격려금-6300여만원 사용
국세청장은 예산에서 지원되는 업무추진비를 어디에 사용할까.
10일 국세청이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3분기까지 국세청장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에 따르면 전체 업무추진비의 60% 가까이를 직원 사기진작 등을 위한 격려금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군표 前국세청장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기간 동안 총 1억727만7000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인 6332만9000원을 직원 격려 및 사기진작 명목으로 사용했다.
월별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에 따르면 1월 692만원, 2월 1200만6000원, 3월 1753만2000원, 4월 1166만6000원, 5월 1285만6000원, 6월 573만8000원, 7월 1228만1000원, 8월 533만9000원, 9월 763만5000원 등이다.
집행내역을 보면 직원격려비와 함께 대민.대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 개최 비용, 주요정책추진 관련 회의 및 행사, 청장실 운영비용으로 사용했다.
업무추진비에서 마련된 '금일봉'은 주로 지방국세청이나 일선세무서를 순시할 때 전달됐다. 국세청장은 지난해 7월 중부지방국세청을 순시하면서 격려금 명목으로 300만원의 금일봉을 전달했다.
같은 시기 동수원세무서를 순시하고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국세공무원들에 대한 격려금 외에도 수송동 국세청사에 근무하고 있는 방호원들에 대한 격려금 지급도 잊지 않았다.
국세청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39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방호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