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S-Oil은 99년12월 회사자금 3390억원을 들여 자사주 1020만주를 보유한 뒤 회장실, 회의실 등에서 사이버거래를 통해 가장매매, 고가주문, 허수주문 등 총 2만3571회에 걸쳐 매매를 했다. 경찰은 이과정에서 S-Oil이 주가조작으로 주당 5만6000원까지 올려 약 804억원의 부당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S-Oil은 2001년말 재고재산 평가기준이 되는 12월 판매가액을 휘발유 등 4개 유종에 대해 11월과 12월 +,-50원씩 판매단가를 조작하는 회계부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영업이익 2163억원, 경상이익 -88억원, 재고평가손실 632억원, 당기순익 77억원이던 회사의 경영실적이 영업이익 2163억원, 경상이익 293억원, 재고평가손실 251억원, 당기순익 191억원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S-Oil의 경상이익과 재고평가가 381억원, 당기순이익이 268억원 각각 과다계상되는 회계부정이 있었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S-Oil은 또 2000년12월부터 2001년11월까지 사무실에서 차명인 H석유 등 4명에게 50회에 걸쳐 대여금 808억원을 대여하고 이를 외상매출채권및 미수금 계정으로 변칙 회계처리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