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은행 등을 통한 자금 공급이 충분했지만, 판매 부진 등 경영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은 여전히 자금부족을 호소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결과 조사업체의 절반 가량인 46.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의 주요 원인은 제조원가 상승, 판매대금 회수 지연 등 내부자금 사정이 컸다.
금감원은 금년 중으로 중소기업 대출의 잠재리스크에 적극대응하고 생산적 부문으로의 지속적인 자금공급을 위해 ▲중소기업대출동향 모니터링 강화 ▲은행 중소기업대출 운용 효율화 ▲중소기업 워크아웃 활성화 등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 중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68조4000억원이 증가해 전년(45조2000억원)보다 22.5%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일반중소기업이 49조3000억원(24.9%) 증가했으며, 개입사업자는 19조1000억원(18.1%)의 대출이 늘어났다.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전년(3조원)대비 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주식발행 4조5000억원, 회사채발행 7000억원이었다.
은행기준 업종별(07년 1월~11월)로는 비제조업이 49조3000억원(26.0%), 제조업이 22조6000억원(20.1%)을 상회했으며, 세부업종에서는 부동산업 16조4000억원(36.5%), 건설업 10조2000억원(36.3%), 도·소매업 10조원(22.6%) 순으로 대출 증가가 컸다.
용도별(07년 1월~11월)로는 시설자금대출 22조8000억원(37.1%), 운전자금대출 49조1000억원(20.4%)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0%로 전년말(1.1%)대비 0.1%p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로 전년말(1.2%) 대비 0.2%p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3%로 전년말(124.5%)에 비해 0.8%상승해 손실흡수능력이 제고됐다.
한편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단기대출(잔여만기 1년이내) 비중은 69.8%로 전년말(72.0%) 대비 2.2%p하락해 만기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률도 85% 내외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어음부도율은 0.02%로 여전히 낮았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중 신용평가등급이 정상등급(1~6급)인 대출 비중이 90%이상이며, 특히 우량등급기업(1~4급)에 대한 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