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2일 "내일(13일) 인사청문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당선인이나 한나라당에서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국회협조를 받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므로 내일 인사청문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각료의 인사청문에 소요되는 시간(12일)을 고려해 취임일인 25일 이전인 오는 13일까지는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자칫 인사청문 요청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을 자극해 조직개편안 통과를 그르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
주 대변인은 그러나 "국회에 자율권이 있어 자료제출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통해 인사청문기간을 당기면 7일 이내에도 (청문회가) 가능하다"며 시간부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18일 이전에는 인사청문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타결을 위한 여야간 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