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내정자는 재무부에서 이재국장, 세제실장 등을 거치며 금융·세제분야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실질'과 '합리성'을 중시하고 부하직원에 대한 리더십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내정자는 지난 2005년 발간한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삼성경제연구소)'이라는 저서에서 공직 시절 아꼈던 후배들의 이름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책에서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 최중경 세계은행 상임이사(인수위 전문위원), 김광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 현직 재경부 관료들의 뛰어난 업무능력을 칭찬했다.
인수위 실무위원인 최상목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에 대해서는 "법을 전공해 외국환관리법 개정안 입법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제실장 출신인 강 내정자와 인연이 있는 현직 관료에는 윤영선 조세기획심의관, 백운찬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주영섭 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부단장, 김문수 OECD서울센터 소장, 김낙회 조세정책과장 등이 함께 손발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제윤 국제금융국장과 최희남 국제금융과장, 김철주 종합정책과장, 황건일 경협총괄과장 등도 강 내정자가 이재국장·국제금융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보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