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최근 일부 조사에서 이 당선인의 지지율이 50%대까지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선 때까지는 소위 말해서 상대비교, A후보와 B후보 중에서 누가 좀 더 나으냐는 비교로서 지지율이 결정되는데, 막상 당선되고 나면 이제 경쟁하던 후보들이 없어지고 당선인만 남는다. 국민이 판단하는 평가가 절대평가로 바뀐다고 한다. 그런 것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지율이 떨어진) 또 하나는 지금까지의 대통령들은 취임 전까지 주로 준비만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도가 떨어질 이유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이번 17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열심히 활동을 해 앞으로 할 정책들이 미리 발표가 되니까 그걸 둘러싼 찬반이 있었다"면서 "그것이 지지도에 조금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주 대변인은 또 숭례문 모금 활동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조상의 유물을 잘 보존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내지 분노가 아직 남아있을 때 `국민성금으로 하자'고 해서 국민이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조금 일찍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마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다시 복원을 한다면 어떤 예산으로 복원을 할 것인지 논란이 나오겠지만, 사람들의 염원을 담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결국은 당선인이 제안했던 그런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숭례문을 개방한 이 당선인의 책임론이 일각에서 제기되는데 대해 "관리하는 사람이 태만하고 방심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지, 개방 자체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살인자의 아들을 낳은 어머니에게도 살인자의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논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유시민 의원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적 경호대장, 정치적 경호대장이라고 그러다가 얼마 전에 탈당하지 않았느냐"면서 "왜 노 대통령과 결별했는지와 정당 정치를 앞세우면서 책임을 지지 않고 무소속으로 왔는지 그런 것들을 주민이 다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