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정위는 "제너시스가 판촉행사를 기획·시행하면서 판촉행사에 제공된 판촉물을 가맹점사업자의 의견수렴없이 거래상 지위를 이용, 일방적으로 정한 기준 및 계획에 따라 배분하고 이를 구입할 것을 강요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너시스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지난 해 2월 중순까지 BBQ치킨 구매고객에게 탑클래스 등 판촉물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총 13회에 걸쳐 시행하면서 이 중 12회의 판촉행사에 제공된 19종의 판촉물 비용을 가맹점사업자에게 부담하도록 강요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자신의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거래상대방인 가맹점사업자에게 판촉비용 등을 전가시키는 것은 가맹사업법에 위반된다"며 "판촉행사에 소용되는 비용을 가맹점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가맹점에 떠 넘기는 행위를 금지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이번 시정조치를 계기로 가맹본부의 거래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가 감소되고 가맹점사업자의 권익보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판촉기간 중 제너시스는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21.6%) 반면 가맹점사업자들은 매출이익 증가분이 대부분 판촉물 구입비와 광고비 부담 등으로 인해 이익의 증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