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검찰에 따르면 인사발표 이후 김동만 전주지검 차장검사(연수원 16기. 서울고검 발령), 위성운 의정부지검 형사1부장(18기.광주지검 발령), 이용복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18기.대전지검 발령)이 사표를 제출했다.
19기인 김대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서울 동부지검 발령), 최석두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광주지검 발령), 윤형윤 창원지검 형사1부장(광주고검 발령), 유석원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부산고검 발령)도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방이나 고검으로 발령난뒤 사의를 결심했으며 일부는 이번 인사가 특정지역 위주로 이뤄졌다는 불만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의 경우 이번 인사에 앞서 이미 윤진원 형사6부장(18기)이 SK그룹 법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한견표 금융조세조사2부장(18기), 이제영 첨단범죄수사부장(19기)이 사표를 내 김대호 조사부장까지 모두 4명이 옷을 벗게 됐다.
이들 4명은 모두 대기업 관련 수사나 지적재산권 보호, 주가조작, 탈세, 첨단기술 유출 등의 수사를 담당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검찰 내부에서도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주요 보직에서 몸값을 올려 변호사로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20일자로 근무지가 바뀌기 때문에 사표를 내는 부장검사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앞서 8일 단행된 고위간부 인사를 전후해서 고검장 승진이 좌절된 10기 이승구 서울동부지검장ㆍ안종택 서울북부지검장ㆍ이동기 수원지검장과, 이상도 법무부 보호국장(12기),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13기), 김제식 부산지검 동부지청장(13기) 등이 사표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