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펀드 투자 열풍과 함께 금융상품의 서비스표 출원 건수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의 서비스표는 삼성카드의 '난 멋진여자', 하나은행의 '하나 여우적금', '하나 오필승코리아 펀드' 등처럼 금융회사의 상품(카드, 적금, 펀드)에 상표처럼 이름을 붙인 것을 말한다.
펀드 열풍으로 웃음을 의미하는 비씨카드의 '笑much', 온 세상을 비추는 밝은 빛이란 뜻의 우리은행의 '온비치', 집을 지켜준다는 뜻의 아메리카인터내셔날어슈어런스 캄파니의 '홈키퍼 정기보험' 등의 서비스표가 많이 등장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금융업 관련 서비스표출원은 연간 1100건 내외였으나, 지난해 총 2037건이 출원돼 전년(1204건)도에 비해 69%가 증가했다.
금융회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총 103건을 출원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한은행(53건), 하나은행(44건), 현대카드(42건), 삼성카드(28건)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총250건을 출원해 금융업 전체 출원의 12.3%를 차지했다.
또한 금융업 관련 출원 등록률도 2006년 53.6%로 2006년 이전의 49%내외보다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중 외국인 등록은 총 38건으로 2006년 금융업 전체 등록(645건)의 5.8%를 기록했다.
지난 5년 간을 살펴보면 ▲2003년 출원건수 1067건, 등록건수 510건(47.8%) ▲2004년 출원건수 997건, 등록건수 491건(49.2%) ▲2005년 출원건수 1113, 등록건수 545건(49.0%) ▲2006년 출원건수 1204건, 등록건수 645건(53.6%) 등으로 나타나 2006년 들어서야 과반수를 넘겼다.
통계청은 "표장들은 주로 출원인의 영업과 관련해 그 서비스업의 품질이나 효능을 암시해주는 것이거나 수요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호칭하기 쉬운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산물"이라며 "타 서비스업과의 차별화 내지 자기 상품의 홍보 및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