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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오라"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부름을 받고 청사이전을 계획하던 조세심판원이 결국 현재의 옛 국세심판원 자리에 현판을 달고 우선 안착했다.
조세심판원(원장 허종구)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캠코 양재타워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세심판원이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새롭게 출범해서 부과처분에 대한 조세불복처분을 일원화하고, 조세심판업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됐다"며 "총리실 구성원이라는 명예로운 사실을 주지하고, 납세자 편의와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기여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실장은 "선입견을 버리고,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창조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하고, 변화에 뒤쳐지지 않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개편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국무총리실 산하로 이동한 조세심판원은 이미 지난 2월29일 출범했으나 총리실과의 업무연계를 위한 정부 중앙청사 근처로의 청사이전계획이 마땅한 자리부재로 난항을 겪어 오면서 이날에야 현판식을 가졌다.
